PSG전에서 결승골 꽂고 경기 종료 후 원샷 잡히는데 간지라는 게 터져버린 ‘김민재’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불거졌던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버린 경기였다.

‘촘촘재’로 불리는 김민재는 이날 뛰어난 수비력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맹활약하며 최우수 선수(MOTM)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현지시간 26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에서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UEFA는 경기 후 김민재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으며, 이는 그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이후 처음 받은 영예다. 경기 후 김민재는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번 골은 지난달 7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의 득점 이후 시즌 두 번째 골로, 그는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요수아 키미히가 올린 공을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마티비 사브노프가 펀칭에 실패하자, 흐른 공을 김민재가 머리로 강하게 밀어 넣었다. 이 골은 경기의 결승골이 되었고, 김민재는 팀의 승리를 결정지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득점이 터지자 포효하며 뮌헨 팬들을 열광시킨 김민재. 파트너 센터백 우파메카노가 김민재의 득점을 그 누구보다 축하해줬다.

경기가 종료되고, 결승골의 주역 김민재에게 달려온 뮌헨 선수들. 중계 카메라 역시 김민재를 비춰주며 오늘 경기 MOM이 누군지를 직감케 했다. 그야말로 다 막고, 넣기까지 했으니 이보다 완벽할 수가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결승골뿐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패스 성공률 93%(55/59), 공격 지역 패스 2회, 클리어링 7회, 헤더 클리어 4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3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이러한 공헌으로 ‘풋몹’은 김민재에게 경기 최고 평점인 8.3점을 부여했다.

UEFA 역시 김민재를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UEFA 기술 옵저버 패널은 선정 이유에 대해 “김민재는 결승골로 승부를 결정지었고, 경기 내내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며 공중 및 지상 경합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맹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 벤피카와의 경기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 김민재는 총 113회의 패스를 시도해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3-04 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단일 경기에서 가장 많은 100% 패스 성공 기록으로, 기존 103회 기록을 10회나 초과한 성과였다.

김민재의 완벽한 패스 성공률과 이번 득점은 그의 공수 양면에서의 가치를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로, 그는 유럽 무대에서 계속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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