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중요성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월드 클래스 풀백 하나가 팀의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리버풀이다.
모든 팀에서 가장 이상적이라는 유스 출신 월드 클래스.
아놀드의 등장과 함께 리버풀은 본격 상승세로 들어섰다.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았던 아놀드의 성장. 풀백이지만 킥력 자체가 차원이 다르다.
크로스는 물론이고 전환 패스에도 능하다. 이 킥력 덕분에 파생된 기회만 해도 한둘이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숙원하던 리그 우승까지.
중요한 순간엔 어김없이 아놀드가 든든히 지키고 있었다.
더 놀라운 건 아직도 아놀드의 나이는 만으로 25세.
게다가 영혼의 파트너 로버트슨까지 함께 하고 있다.
누군가 팔리지 않는다면 최소 5~10년은 책임질 만한 양쪽 풀백.
두 선수가 조심할 건 체력과 부상 뿐이다.
사실 오래 전부터 봐왔던 것 같은데 아직도 어린 아놀드의 나이.
우리가 이걸 더 체감할 수 있는 덴 다 이유가 있다.
아놀드는 이미 리버풀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20세)의 나이에 ‘리그 단일 시즌 수비수 최다 어시스트’, ‘리그 올해의 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코너 브래들리 역시 나이에 비해 성장세가 빠르다고 하는데 아놀드는 이미 그 나이에 리그 최정상급 풀백으로 거듭났었다.
게다가 도움 부문에서도 이미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쓰고 있다.
아놀드의 통산 프리미어리그 도움 횟수는 58개. 프리미어리그 전체 수비수 어시스트 기록 2위를 달성했다.
참고로 수비수 어시스트 1위 기록은 59개로 아놀드보다 한 개 더 많이 기록한 로버트슨인데 계속해서 엎치락 뒤치락 경쟁하듯 바뀌고 있다. 리버풀 풀백진이 인정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유로에선 본래 포지션 풀백이 아닌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기대보다 아쉬웠던 아놀드의 활약. 그래도 본 포지션이 아니었던 만큼 다가올 시즌 리버풀에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