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는 월드컵 우승을 통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축구 전문 매체 ‘barcashield’는 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역대 월드컵 우승자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선정된 포메이션은 4-2-3-1이며, 펠레, 호나우두, 리오넬 메시, 디에고 마라도나, 로타어 마테우스, 지네딘 지단, 호베르투 카를로스, 프란츠 베켄바워, 다니엘 파사렐라, 카푸, 잔루이지 부폰이 포함되었다.
하나 하나 거를 타선이 없는 최강의 라인업. 골키퍼부터 공격진까지 어디 하나 물 샐 틈이 없다. 물론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던 만큼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이 레전드들 역시 베스트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선수는 바로 메시다. 명단에서 유일한 현역 선수로 포함된 메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황금기를 누리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여러 차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두 번이나 결승에서 패배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연장전 끝에 독일에 패배했다.
메시가 우승 트로피를 놓칠 때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되곤 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오랜 시간 동안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며 축구 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2010년대는 바르셀로나의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주도한 시대였다.
메시와 호날두의 라이벌 관계에 대한 평가는 항상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강 팀으로서 두 선수의 활약 아래 수많은 트로피와 개인 수상을 휩쓸었다. 그러나 대표팀 성과에서는 호날두가 우위를 점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성인 대표팀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 반면, 호날두는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1년, 마침내 메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역사를 썼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라이벌 브라질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이제 메시에게 남은 것은 월드컵 우승뿐이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드디어 역사가 바뀌었다. 메시는 조별 예선부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었고, 팀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경기는 극적이었다. 아르헨티나는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프랑스의 음바페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시가 추가 골을 넣었지만 음바페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메시는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라는 ‘GOAT’ 칭호를 받았다. 메시가 월드컵을 품으면서 메시와 호날두의 대결은 종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