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아놀드와도 함께 뛰었는데…” 무려 ‘한국 2부리그’ 팀이 영입해버린 ‘리버풀’ 출신 선수

성남FC가 리버풀 유스 출신인 토니 코레아 고메스를 영입했다.

등록명은 ‘코레아’로, 등번호 25번을 달고 성남과 함께할 예정이다. 성남FC 구단은 토니 코레아 고메스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미 그는 성남 선수단과 함께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는 최철우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외국인 선수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후이즈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크리스의 부진과 가브리엘의 시즌 아웃 부상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 보강이 절실하다.

가브리엘은 지난 시즌 중도에 안산 그리너스에서 성남으로 이적해 왔다. 성남은 바이아웃을 지불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그를 영입했고, 가브리엘은 도착하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부진했던 성남에 큰 희망이 되었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팀의 공격 핵심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4월 부천FC1995전에서 큰 무릎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가브리엘은 치료를 위해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나기로 했다. 20일 출국 예정인 그는 19일 충북청주와의 ‘하나은행 2024 코리아컵’ 16강전 경기를 관전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팬들에게 친절하고, 실력뿐만 아니라 성실한 성격으로 구단 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가브리엘과의 이별은 성남FC에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성남FC가 리버풀 유스 출신인 토니 코레아 고메스를 영입하며 아쉬움을 덜어줄 새로운 공격수를 맞이했다. 1998년생인 토니 코레아 고메스는 리버풀 유스 아카데미 출신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데뷔하지 못했지만, 18세 이하와 23세 이하 팀에서 활약하며 FA 유스컵과 프리미어리그2 등에서 뛰었다. 그는 21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로 임대를 갔고, 2018년에는 포르투갈의 아라우카로 이적했다.

토니 코레아 고메스는 여러 팀을 거쳤다. 이집트, 터키, 아제르바이잔 등 다양한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던 시기는 터키의 메네멘스포르에서 뛰던 시기로, 29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아제르바이잔 리그의 지라에서도 24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성남에 오기 전에는 이스라엘의 하포엘 하데라에서 14경기 동안 1골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이력은 리버풀 시절이다. 1군 데뷔를 하진 못했어도 23세 이하 팀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다. 그 시절 코레아의 주요 팀 동료로는 바로 아놀드가 있다. 이후 아놀드는 리버풀 1군까지 무사 안착하며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이 됐다.

한편 코레아는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으나, 이후 기니-비사우 국적을 선택하여 A매치 2경기를 소화했다. 토니 코레아 고메스는 가브리엘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주로 왼쪽에서 뛰는 윙어로, 드리블에 능하며 오른쪽과 중앙에서도 뛰어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빠른 속도와 순간적인 치고 나가는 움직임이 특징으로, 측면 공격에 강점을 지닌 성남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성남은 토니 코레아 고메스가 빠르게 팀에 적응하여 힘을 실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수원 삼성전 명단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성남FC 최철우 감독은 “코레아는 열정 있는 선수로, 후이즈, 이정협 등과 함께 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하반기 팀 목표인 K리그1 승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레아는 “한국의 명문 구단인 성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이름은 코헤이아지만 한국에서 뛰는 만큼 ‘코레아’라고 불리고 싶다. 팀에 빠르게 적응하여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코레아는 성남FC 협력 병원인 분당베스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빠른 시일 내에 K리그 데뷔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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