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 간지 빨토는 사라지고…” 아예 헬창이 돼버린 ‘토레스’의 상상도 못한 피지컬 근황

페르난도 토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팀의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아틀레티코는 1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가 아틀레티코 B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우리 아카데미의 전설적인 인물인 토레스는 이제 감독으로서 그의 커리어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토레스는 축구 역사에서 뺴놓을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아틀레티코 유스 출신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성장한 토레스는 2001-2002 시즌부터 바로 아틀레티코의 주전 선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토레스는 성인이 되기 전 리그에서 19골을 기록하며 대형 공격수로 성장했다.

데뷔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리그에서 13골 이상을 기록한 토레스는 2007-2008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하며 아틀레티코와 이별했다. 리버풀에서도 토레스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데뷔 시즌에 리그에서 24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을 이끌었던 토레스는 2010-2011 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갑작스럽게 첼시로 이적하며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막대한 이적료에 첼시로 이적했지만, 토레스는 리버풀 시절의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점차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레스는 2011-2012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의 극적인 우승에 기여하며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첼시에서의 힘든 시기를 마무리한 후, 토레스는 다시 아틀레티코로 복귀했다. 아틀레티코에서는 백업 공격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팀에 기여했다. 이후 일본 J리그의 사간 도스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활약한 뒤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토레스는 2021-2022 시즌부터 아틀레티코 후베닐 팀의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2-2023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후베닐 팀의 감독으로 임명되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아틀레티코는 토레스가 보여준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B팀 감독으로 승진시켰다. 토레스는 “나는 집에 있으며 이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정한 이후로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 끊임없는 배움의 3년이었다. 이 단계는 매우 중요하며, 매일 더 나은 일을 하려는 야심찬 마음을 갖고, 최선의 방법으로 다가오는 도전과 책임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토레스는 “많은 선수들이 1군에 기여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우리는 선수들에게 그들의 꿈이 아틀레티코에서 뛰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다음 시즌 목표도 당차게 밝혔다.

한편, 토레스는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한 후 엄청난 ‘벌크업’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에도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역 시절보다 몸이 더 좋아진 토레스는 선수로 뛰었을 때는 슬림한 몸매와 빠른 스피드를 자랑했지만, 은퇴 이후 엄청난 운동량을 통해 근육을 키웠다. 한 눈에 봐도 토레스의 몸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매체들은 “축구선수가 아닌 보디빌더처럼 보인다”고 감탄했다.

현재 토레스는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19세 이하(U-19) 팀 감독을 맡던 시절에도 터치라인에서 작전을 지시하던 토레스의 근육질 몸매가 화제가 됐다. 당시 영국의 BT스포츠는 “그 어느 누구도 터치라인에서 토레스와 논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제 헬창으로 거듭난 감독 토레스. 앞으로는 지도자로서 멋진 모습 보여주며 승승장구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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