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누구야…” 중국전에서 이강인이 교체 아웃될 때 중계 화면에 깜짝 등장해버린 ‘여자 연예인’ 2명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두 명의 연예인이 눈에 띄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지만, 후반 16분 이강인이 소중한 한 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드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줬고, 이는 손흥민에게 연결되었다. 다시 뒤로 흘러나온 공을 이강인은 놓치지 않았다. 이강인이 재빨리 달려들어 왼발 슈팅을 날렸고, 결국 골이 되었다.

A매치 10호 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그대로 손흥민에게 달려가 폴짝 뛰어 안겼다. 요란하던 중국 관중들은 일제히 침묵에 빠졌다.

이번 골로 이강인은 최근 10번의 A매치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10경기에서 9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다.

약 79분간 활약한 이강인은 1골 외에도 89%(33/37)의 높은 패스 성공률,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0회를 기록하며 한국이 답답한 순간마다 숨통을 트이게 만들었다.

실제로 한국은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위치한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이강인이 위치한 오른쪽으로는 공이 잘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공을 잡을 때마다 필드 전체를 확인한 뒤 동료가 쇄도하는 쪽으로 공을 배급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왼쪽 측면에 위치한 손흥민을 발견하고 긴 패스로 공을 연결한 후, 다시 침투해 손흥민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강인은 소속팀 PSG와 대표팀에서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 중이다. 그가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에 대해 묻자, “매 경기 매 순간 다르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대표팀에서 처음 한 인터뷰처럼 매 순간 팀을 가장 많이 돕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 포지션에 신경 쓰기보다는 팀에 도움과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후반 32분경 홍현석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관중들은 멋진 활약을 펼친 이강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때 중계 카메라가 대한민국 응원석을 비추었는데, 그곳에서 여성 연예인들이 포착되었다. 걸그룹 AOA 출신의 설현과 지민이었다.

설현은 캡모자를 쓰고 있었고, 지민은 수수한 화장을 한 모습이었다. 두 사람 모두 붉은색 옷을 입고 있어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후 설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예”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경기 관람 인증샷을 남겼다. 설현은 황희찬 선수와의 인연을 여러 번 알린 바 있어, “친분이 있어 경기 관람하러 온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설현과 황희찬은 경기도 부천의 까치울초등학교를 함께 다닌 선후배 사이임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설현은 지난 2022년 황희찬의 싸인 유니폼을 올려 친분을 과시했으며, 같은 해 12월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H조 조별 순위 결과와 함께 “나는 희찬이가 할 줄 알았지”라는 문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민은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되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동안 중국의 수비에 곤혹을 치렀다.

그런 가운데 중국 관중들의 야유가 짙어지자 손흥민이 특별한 제스처를 취했다. 손흥민은 중국 관중들을 향해 손으로 3대0을 의미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이 제스처는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대한민국이 3-0으로 승리한 것을 상기시키는 손동작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11분 페널티킥 득점과 전반 45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3-0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후반에는 한국의 공격 전술에 변화가 생겼고 선수 교체도 이뤄졌다. 이강인의 득점은 선수 교체 직후에 나왔다. 손흥민은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중국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한국은 중국을 이기면서 조 1위로 3차 예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로써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과 함께 톱시드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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