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라운드가 끝난 지 67시간 만에 열린 경기에서 61분을 소화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가졌고,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으며, 브레넌 존슨,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메르송 로얄, 미키 판 더 펜,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출전했고, 골키퍼는 브랜든 오스틴이 맡았다.
뉴캐슬 역시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미구엘 알미론, 알렉산더 이삭, 하비 반스, 엘리엇 앤더슨, 브루노 기마랑이스, 조엘린톤, 키어런 트리피어, 에밀 크래프스, 댄 번, 루이스 홀이 출전했으며, 골문은 닉 포프가 지켰다.
양 팀의 경기는 전반전부터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친선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토트넘이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뉴캐슬도 곧바로 응수했다. 1분 뒤, 알미론의 패스를 받은 이삭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1분, 매디슨이 다소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토트넘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전반 32분, 포프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매디슨이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볼을 가로챈 매디슨은 앞에 있던 수비수를 속이며 돌파했다. 이후, 골문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을 꿰뚫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로써 1-0으로 앞서갔다.
토트넘은 이어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전반 39분, 손흥민이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들 사이로 흘러나온 공을 존슨이 슈팅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뉴캐슬은 균형을 맞추었다. 전반 45분, 우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한 뉴캐슬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의 손에 맞고 튀어나온 볼을 이삭이 깔끔하게 밀어 넣었다.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마무리되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뉴캐슬은 이삭과 조엘린톤을 대신해 칼럼 윌슨과 조 화이트를 투입했고, 토트넘은 판 더 펜, 포로, 벤탄쿠르, 매디슨을 대신해 애슐리 필립스, 조지 에보트, 올리버 스킵, 알피 디바인을 넣었다.
후반 16분, 토트넘은 손흥민과 파페 사르를 대신해 제이미 돈리와 브라이언 힐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교체 아웃되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호주 팬들에게도 독보적이었던 손흥민의 인기. 손흥민이 교체 아웃되자 여기저기 기립 박수 뿐 아니라 손흥민 유니폼과 티셔츠 등 팬들의 사랑이 느껴지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자 손흥민 역시 호주 팬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한 양 팀은 균형을 이어갔다. 후반 26분, 토트넘의 위협적인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1-1의 스코어가 유지되었다.
토트넘은 역전골을 노리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좋은 헤더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비껴갔다.
90분의 정규시간이 끝난 후 추가 시간이 3분 주어졌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1-1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원샷을 받으며 독보적 인기를 자랑한 손흥민. 사실 프리미어리그는 진작 끝났지만 손흥민의 시즌은 이제야 마무리된 느낌이다.
올 시즌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제 역할을 다해준 손흥민. 다가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리더십과 멋진 활약으로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어주길 응원한다.
Seoul yong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