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립네…” 슈퍼 서브로 챔스 결승을 이끈 뒤 조용히 팀 떠나버린 39세 토트넘 공격수 근황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전 멤버이자 스페인 출신의 장신 공격수였던 페르난도 요렌테(39)가 다시 축구장에 복귀했다. 과거 손흥민과 함께 훌륭한 공격 조합을 선보였던 요렌테는 이제 스페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킹스리그’에 참여하여 그의 실력을 과시했다.

요렌테는 한국 시간으로 15일에 열린 킹스리그 8강전에서 울티마테 모스톨레스 팀의 일원으로 참가했으며, 로스 트론코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킹스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그는 자신이 익숙한 19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며, 그의 강점인 공중 볼 경합에서 여러 차례 강력한 헤더 슈팅을 선보였다. 경기는 1-1로 끝나 이후 승부차기에서 울티마테 모스톨레스가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킹스리그는 스페인의 유명 수비수 헤라르트 피케가 주도하여 2022년에 창설된 리그로, 7인제 축구 리그이다. 이 리그는 풋살과 유사한 경기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이 리그에서는 ‘외계인’ 호나우지뉴, 세르히오 아게로, 이케르 카시야스와 같은 유명 선수들도 경기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페르난도 요렌테는 토트넘 출신으로 손흥민과 함께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졌다. 공격수로 활약하며, 특히 뛰어난 헤더 능력과 골 결정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요렌테는 빌바오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후 2005년에 1군 팀으로 승격되어 장기간 활약하며 팀의 주요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빌바오에서의 그의 활약은 그를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 이끌었고, 국제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2013년 여름, 요렌테는 빌바오를 떠나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그는 세리에 A 타이틀과 이탈리아 컵 우승을 경험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유벤투스에서의 뛰어난 활약 이후, 그는 세비야와 스완지 시티에서도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경력을 계속 이어갔다.

2017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몇 시즌 동안 팀의 중요한 공격 옵션 중 하나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 그는 특히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중요한 골을 넣으며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요렌테는 이후 나폴리와 우디네세 등 여러 클럽을 거치며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추가로 활약했다. 그는 높은 키와 탁월한 공중전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수들에게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국가대표로서 요렌테는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0년 FIFA 월드컵과 2012년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스페인 축구의 황금기 일원으로 활약했다.

페르난도 요렌테와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뛰면서 동료이자 친구로서의 관계를 맺었다. 두 선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하며 팀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손흥민과 요렌테는 플레이 스타일이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내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다. 요렌테의 강력한 헤더 능력과 키 큰 체격은 손흥민의 빠르고 기술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요렌테는 중앙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손흥민은 좌우 윙어 또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동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했다.

그들의 친분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두 선수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우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요렌테는 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매우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로 묘사하며, 그가 팀에 미치는 영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손흥민 또한 요렌테의 경험과 리더십을 팀에 꼭 필요한 요소로 여겼다.

특히 두 선수는 2018-2019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함께 이뤄내며 절정을 찍었다. 국내 팬들에게 익히 알려진 것도 바로 이때다. 앞으로도 요렌테의 인생에 행운을 빈다.

5 X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