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민혁이니?” 경기가 끝나고 무려 ‘양민혁’을 찾아와 따로 챙겨주는 ‘매디슨’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선배들의 관심을 받았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었으나 3-4로 아쉽게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3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넣었고, 손흥민이 두 골을 추가하며 토트넘은 3-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팀 K리그는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일류첸코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후반 22분 토트넘의 랭크셔가 추가 골을 넣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막바지에 팀 K리그의 오베르단이 골을 넣으며 끝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경기는 3-4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 선수단이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치르는 경기였기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캡틴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고, 팀 K리그도 후반전에 두 골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엑스트라’는 경기가 끝난 후 토트넘 선수들과 양민혁이 만난 장면을 전했다. 제임스 매디슨은 양민혁의 머리를 만지며 대화했고, 페드로 포로는 어깨 동무를 했다. 2006년생 동갑내기 루카스 베리발은 ‘엄지척’ 포즈를 잡으며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2025년 1월부터 팀에 합류할 ‘새내기’ 양민혁을 미리 맞이했다.

한편 양민혁은 토트넘 외에도 다른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양민혁이 토트넘을 택한 이유는 다름 아닌 캡틴 손흥민이었다.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 발표 후 “해외 팀으로 이적할 때는 적응 문제가 있는데, 손흥민이 있기에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한민국 주장이기에 더 선택하기 쉬웠다.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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