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데 파울이 리오넬 메시가 강조한 말을 공개했다.
데 파울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이 끝났을 때 메시가 와서 처음으로 한 말은 ‘누구도 남을 놀리지 마, 우리의 승리를 축하하고 즐기자’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시의 조언이 무색하게도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엔조 페르난데스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엔조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기념하면서 인종차별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불렀다.
엔조는 버스 안에서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에서 왔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있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만나면서 두 국가 사이에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당시 3-3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이기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축구연맹은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간단히 넘기지 않았다. 프랑스축구연맹은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와 인권의 가치에 반하는 이러한 충격적인 발언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프랑스축구연맹 디알로 회장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법적 제소를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엔조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엔조는 “내가 올린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노래엔 공격적인 언어가 있었다. 이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나는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다. 우승에 둘러싸여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단어들은 내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엔조의 사과에도 비판은 멈추지 않았고, 첼시는 내부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했다. 첼시는 “첼시는 모든 형태의 차별적인 행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선수의 공개 사과를 인정하고 감사하다. 구단은 내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