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일본에서 프리시즌 평가전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토트넘 팀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손흥민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해 한국에 왔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태극 전사들이 아닌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입국했다.
토트넘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에서 프리시즌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2년 전과 마찬가지로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한국 축구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공항에 도착한 손흥민은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영국에서의 비공식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후, 하츠와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전에도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2023-24시즌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의 최전방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활약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친선전을 마친 토트넘 홋스퍼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은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J리그 4위 팀 비셀 고베와의 친선전에 출전해 60분 동안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그의 주 포지션인 왼쪽 날개에 배치하고, 톱에는 데얀 쿨루셉스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손흥민은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왼쪽 측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후반전에는 페드로 포로의 도움을 받아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이 교체 사인을 받고 벤치로 돌아올 때, 도쿄국립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여 명의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활약을 기념했다.
토트넘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도쿄국립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일본 미디어도 손흥민의 품격과 인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일본 축구 전문지 ‘사커다이제스트’는 “손흥민이 일본 열도를 열광하게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일본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떠났다. 일본 대표팀 출신 우치다는 손흥민을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은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팬들이 저를 이렇게 응원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더욱 그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J리그, K리그 등 아시아 리그를 항상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비셀 고베는 J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년 전 휴가차 일본에 온 적은 있지만, 토트넘 팀 동료들과 함께 오는 건 완전히 다른 경험입니다. 이렇게 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경험을 꼭 다시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투어를 마친 손흥민은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2연전(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을 준비한다. 한국 방문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정말 기대됩니다. 기다릴 수가 없어요. 좋은 팬들과 경기장, 훌륭한 팀과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토트넘 선수들과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랍니다. 곧 한국에서 뵙겠습니다”라며 손인사를 전했다.
이후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땡큐 도쿄, 다음 스텝은 서울”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들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이 담겼고,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이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