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첼시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놀라운 주장을 한 사람은 바로 그의 전 감독인 주제 무리뉴다.
무리뉴는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클럽에 갈 수 있다.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라이벌 팀들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거취를 탐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21년에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하여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맺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것 같지만, 토트넘의 입장은 다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만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손흥민의 이적료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
무리뉴는 EA스포츠 FC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쏘니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토트넘 팬들이 행복하지 않겠지만, 쏘니는 우승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뛸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에서 뛰거나 해외 최고의 팀으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실력이라면 세계 최고의 팀에서도 충분히 입단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로 손흥민의 나이가 거론된다.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이 언제든지 전성기에서 내려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무리뉴는 “손흥민은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기동력이 뛰어난 공격수다. 미드필드에서도 뛸 수 있고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가 토트넘에 있을 때도 손흥민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무리뉴는 “아니다. 내가 토트넘에 있을 때는 손흥민이 남길 원했다”며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