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랑 같이 일 한 번 해볼래?” 무려 유럽 명문 클럽이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

김천 상무는 ‘공격수 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다양한 국가대표 공격수들을 배출해왔다. 최근에는 조규성(전북현대)과 오현규(셀틱)처럼 어린 나이에 상무에 입대해 성장하여 성인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한 명의 특급 공격수가 등장했다.

작년 1월, 원소속팀 수원FC를 떠나 김천상무에 입대한 장신 공격수 이영준이 그 주인공이다. 작년 3월에는 U20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U20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김천에서의 활약 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이영준에게는 여러모로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영준은 현대 축구에서 드물게 뛰어난 피지컬을 활용해 타겟맨과 정통 9번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큰 키와 함께 센터백 역할도 겸할 수 있는 점에서 과거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였던 김신욱과 자주 비교된다. 그러나 이영준은 나이가 어리고, 특히 김신욱에 비해 자신의 피지컬을 더욱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능력 덕분에 정통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갈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준은 적극적인 공중볼 경합과 연계 플레이, 홀드업 플레이에도 능하다. 하지만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스피드와 좋은 발밑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경력이 부족하여 원석 같은 재능을 지닌 이영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험을 쌓으면 더욱 폭발적인 공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이영준이 국내 팬들에게 주목을 받은 건 U-20 월드컵 때였다. 대회 본선에서 총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능력 뿐 아니라 훌륭한 볼 간수 능력을 뽐냈다. 특히 이영준이 있고 없고 경기력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3-4위전 이스라엘전, 최전방에서 버티며 싸워줄 수 있는 이영준이 빠지자, 한국 팀은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간수하는 능력과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반대로 이스라엘은 더 강한 공격을 편하게 이어갈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이영준이 빠지고 남은 30분 동안 이스라엘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으며 한국은 2골을 더 내주게 되었다. 이는 이전 여러 경기에서도 이영준이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 고갈로 영향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그를 빼지 못했던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 사례였다. 이영준의 존재가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경기장에서 드러났다.

U-20 월드컵에서의 인상적인 활약 덕분에 유럽 팀들도 이영준에게 열띤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15일이면 전역을 앞두고 있는 이영준. 실제로 독일 2부리그 명문 팀 샬케 04가 이영준에게 제안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중이다.

샬케04 외에도 여러 유럽 팀들이 이영준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낙 스타일 자체가 유니크해 유럽 팀들 입장에서도 구미가 당길 만한 이영준의 활약. 게다가 20세 어린 나이에 병역까지 해결하며 유럽 진출에도 제약이 없다.

이제 곧 전역을 앞두고 있고, 유럽 진출까지 가능한 현재 상황. 아직도 어린 만큼 이른 시기 유럽에 진출해 무럭무럭 성장하며 성인 대표팀에서도 볼 수 있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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