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의 프리미어리그(PL) 이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올라갔다.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의 PL 이적설은 지난 4월 말에 처음 제기되었다.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4월 23일에 “황인범은 이번 여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한 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록 골이나 어시스트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팀 내에서 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현대 축구에서 그의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PL의 한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골을 넣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성과로 인해 세계 최고의 리그인 PL에서도 그의 활약에 주목하게 되었다.
모호했던 PL 이적설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영국의 ‘버밍엄 월드’는 4월 25일 “울버햄튼 구단이 즈베즈다와 파르티잔 간의 경기를 관람했다. 울버햄튼이 황인범을 주목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을 노리는 구단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다.
황인범의 프리미어리그(PL) 이적설에 울버햄튼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울버햄튼은 과거 설기현과 황희찬을 영입했던 구단으로,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특히 이번 시즌 황희찬이 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황인범의 이적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울버햄튼이기에, 황인범의 영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울버햄튼은 이적 자금 조달 문제에 직면해 있었으며,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준수하기 위해 주요 선수를 매각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페드로 네투, 주앙 고메스 등 팀 내 주요 선수들의 이적설이 난무했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울버햄튼이 이적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5월 11일에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이 이적 시장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오닐 감독은 1-3으로 패배했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이적료 조달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떠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이적료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일은 있다. 울버햄튼은 가까운 미래에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만큼 많은 선수를 매각해 큰 수익을 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변화는 황인범의 PL 이적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황인범은 지금까지 유럽의 변방 리그에서 주로 활약해왔다. 유럽 5대 리그에서는 아직 뛴 경험이 없다. 즈베즈다로 이적하기 전에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러시아의 루빈 카잔, 미국의 벤쿠버 화이트캡스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제는 빛을 볼 차례다. 황인범의 울버햄튼 이적이 현실로 다가올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긍정적인 징후들이 있다. 울버햄튼의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는 점과 즈베즈다 이적 당시 황희찬의 저렴한 이적료(550만 유로, 약 81억 원)를 고려하면, 황인범의 이적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울버햄튼이 황인범을 영입하게 된다면, 그에게는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황인범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는 그동안 다양한 리그와 포지션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력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도전은 그의 커리어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한 팀이 황인범 영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울버햄튼에 이어 새로운 행선지 후보로 프랑크푸르트가 급부상했다. 차범근 국가대표팀 전 감독이 1979년부터 1983년까지 맹활약을 펼친 프랑크푸르트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강호 중 하나다.
프랑크푸르트는 2022/23 시즌에 일본 선수 하세베 마코토와 카마다 다이치를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서 11승 13무 9패, 승점 46점으로 6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만약 5위를 확정 지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프랑크푸르트가 6위를 유지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가능해진다. 황인범이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게 된다면, 그는 유럽 최고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대회에서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황인범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프랑크푸르트는 중원에서 더욱 강력한 전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빅리그에서 수요는 확실한 황인범. 돌고 돌아 드디어 올 여름 빅리그 이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 수요는 확실한 만큼 후회없는 선택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