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 간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후, 두 팀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과 엘링 홀란드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서로를 향해 인사하는 장면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는 챔피언스리그권 진입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높은 수준의 축구를 선보였다.
손흥민과 홀란드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모았던 이 경기. 두 사람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막판 결정적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홀란드는 멀티골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고,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상황. 경기가 끝난 후, 두 팀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악수를 나누었다. 그 중에서도 손흥민과 홀란드의 모습이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포옹한 뒤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사실 홀란드는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가 상당하다. 게다가 황희찬의 전 동료이자 친구로 좋은 관계를 보여주며 호감도 역시 높다. 여기에 손흥민과도 종종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경기가 끝나고도 손흥민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친화력 역시 이번에도 빛났다. 평소 경기 내내 뛰어난 기술과 팀 플레이로 팀을 이끄는 한편, 동료 선수들과도 깊은 유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팀 훈련이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항상 밝은 미소로 동료들을 격려하고, 그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준다. 이는 팀의 사기를 높이고, 화합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의 훈련이나 일상에서 항상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며,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또한,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적응을 돕는 모습은 그의 친화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손흥민이 단순한 축구 선수를 넘어선, 훌륭한 팀 동료이자 리더라는 인상을 준다..
비단 토트넘 선수들 뿐 아니라 타 팀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이번 경기가 끝나고 보여준 홀란드와의 친목 뿐 아니라 펩 감독, 워커, 더 브라위너 등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이를 방증한다. 이번 한 경기 뿐 아니라 매 경기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맨시티 선수들 뿐 아니라 타 팀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손흥민. 토트넘에서도 주장으로 팀원들을 독려하며 이끄는 모습까지. 비단 한국 대표팀에서 뿐 아니라 토트넘에서도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좌절됐지만 올 시즌 역시 손흥민의 활약은 빛났다.
이제 챔피언스리그와 별개로 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손흥민과 토트넘. 그런 만큼 더더욱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노리고 있는 손흥민. 올 시즌 첫 주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한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 멋진 활약으로 팀에 기여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