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찬, 잘 지냈어?” 맞대결 직후 옛 동료 황희찬이 다가오자 홀란드가 보인 반응

홀란드가 울버햄튼을 상대로 4골을 터트리며 득점력을 과시하며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5-1로 크게 이기며 승점 차이를 좁혔다. 홀란드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25호골을 포함해 4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맨시티는 이 승리로 25승 7무 3패, 승점 82점을 기록하며 선두 아스날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맨시티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홀란드를 공격수로 내세우고 포든, 더 브라위너, 코바치치, 베르나르도 실바가 공격을 주도했다. 로드리는 팀 플레이의 조율을 맡았고, 그바르디올, 아케, 아칸지, 워커는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경기에서 맨시티는 전반 12분에 홀란드가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넣었다.

그 후, 전반 35분 홀란드는 로드리의 크로스를 공중에서 잘 처리하여 헤더로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홀란드는 또 다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는 페널티 에어리어를 돌파하며 얻은 킥을 왼발로 성공시켜 골을 넣었다.

울버햄튼은 전반을 뒤지고 들어간 뒤, 후반 8분 황희찬이 만회골을 넣었다. 벨가르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데르송이 처리하려 했으나, 이를 황희찬이 잡아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9분 홀란드가 포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알바레즈가 경기의 마지막 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확정지었다. 로드리의 패스를 받은 알바레즈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로 슛을 성공시켜 맨시티의 승리를 굳혔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만회골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골과 올 시즌 12호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로 그 성과가 빛을 바랬다. 잘츠부르크 시절 함께 공격수로 활약했던 홀란드와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각각 골을 터트리며 눈길을 끌었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서로 포옹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사실 홀란드와 황희찬의 관계는 꽤 오래된 사이다. 잘츠부르크 시절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홀란드-황희찬-미나미노 조합을 이뤄 축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쾅 받았다. 그 뒤로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황희찬은 라이프치히로 향하며 분데스리가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친목을 나누는 모습이었고, 오프라인 뿐 아니라 SNS 상에서도 수차례 친목을 나눴다.

홀란드가 맨시티로 온 뒤 황희찬 역시 울브스로 향하며 PL에서도 두 사람은 재회했다. 여기서도 두 사람의 친목은 이어졌다. 어느 순간 황희찬이 울브스 주전으로 등극하며 더욱 잦아진 맞대결 기회. 이번에도 두 사람은 마주칠 때마다 서로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무엇보다 맨시티-울브스전에서 5골이 터졌는데 득점자는 단 두 사람. 홀란드 4골, 황희찬 1골로 단 두 사람 뿐이었다. 그야말로 경기를 두 사람이 지배했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두 사람의 맞대결, 그리고 친목. 축구팬 입장에서도 볼 때마다 신기한 그림이다. 다음 시즌에 만나서도 두 선수 모두 멋진 활약 보여주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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