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해냈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 투입됐다가 모두를 놀라게 해버린 ‘황의조’ 최신 근황

황의조가 튀르키예의 알란야스포르 팀으로 6개월 간 임대된 후,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프랑스 리그1의 보르도에서 2020/21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고, 이어진 2021/22 시즌에는 33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여러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황의조는 2022/23 시즌을 앞두고 오랫동안 꿈꿔온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 팀에 합류하게 되어 커리어의 정점을 찍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노팅엄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곧바로 구단주와 같은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되었다.

그리스에서는 같은 국적의 황인범도 뛰고 있어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황의조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조기에 계약 해지를 경험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절치부심 끝에 황의조는 2023년 K리그 1의 FC서울로 돌아와 18경기에 출전하면서 4골을 기록, 경기력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이어서 챔피언십의 노리치 시티로 임대되었으나, 같은 경기 수에서 3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경쟁에서 밀려나는 어려움을 겪었다. 유럽에서 자리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황의조에게 기회를 준 팀은 현재 소속팀인 알란야스포르였다. 팀은 보르도 시절과 같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대했지만, 황의조는 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알란야스포르에서의 데뷔전은 26라운드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전에서 후반 23분에 교체 투입되어 시작되었다. 그러나 경기에 투입된 지 4분 만에 상대 선수의 태클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이 부상으로 인해 약 2개월간 그라운드를 벗어나 있었던 황의조는 4월에 들어서야 복귀전을 가졌다. 31라운드 가지안테프전에서 후반 35분에 교체로 들어가 10분간 11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며 복귀했다.

이어진 32라운드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후반 17분에 히샤르드를 대신해 투입되어 28분 동안 경기에 참여했다. 그는 제한된 시간에도 불구하고 12회의 볼 터치와 유효 슈팅 2개를 만들어내며 점차 몸 상태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의조는 콘야스포르와의 3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어 약 30분간 경기에 참여했다. 득점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점차 동료들과의 호흡을 맞춰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후, 팀이 6:0으로 크게 승리한 35라운드 경기는 휴식을 취하면서 건너뛰었고, 36라운드에서 터키 슈퍼리그 14위 팀 앙카라귀쥐와의 경기에 다시 한 번 교체 투입됐다.

이 경기에서 마침내 황의조가 득점에 관여했다. 황의조는 막판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에 극적인 무승부를 선사했다.

알란야스포르는 4일 오전 2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의 에르여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5라운드에서 앙카라귀쥐와 경기를 펼쳐 1-1로 비겼다. 이 결과로 알란야스포르는 승점 49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자리하게 되었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에서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18분에 교체 투입되었다. 알란야스포르는 전반 10분에 상대에게 첫 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쳐졌다.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패배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후반 42분에는 팀원 푸르칸 바이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겪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추가 시간 5분에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페널티킥을 오우즈 아이딘 선수가 성공시켜 팀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었다.

풋볼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의조는 이날 경기에서 평점 7점을 획득해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는 경기 동안 27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86%, 키패스 1회, 페널티킥 유도 1회, 태클 1회 성공, 그리고 지상 볼 경합에서 2회 성공을 기록하며 팀의 무승부에 크게 기여했다.

황의조는 현재까지 튀르키예 리그에 입성한 이후 총 5경기에서 90분을 출전했으나,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알란야스포르는 현재 시즌에서 12승, 13무, 10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4위인 베식타스와는 승점 5점 차이로, 남은 3경기의 결과에 따라 유럽 대항전 진출권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시즌 초반 강등권 걱정까지 하던 알란야스포르는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상황을 완전히 반전시켰다. 최근 11경기에서 6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현저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성적은 팀이 시즌 말미에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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