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이었던 손흥민의 적응력.
어딜 가더라도 남다른 친화력을 보이곤 했다.
비단 동료들에게만 친화력이 국한된 것도 아니다.
타 팀, 타 국적 선수들과도 의외의 친분을 뽐내곤 한다.
팬서비스 역시 착실하다.
경기가 끝날 때면 가장 늦게까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곤 한다.
우리가 겉으로 지켜볼 수 있었던 건 여기까지다.
손흥민의 구단 내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한 가지 일화를 소개한다.
과거 아들과 함께 ‘주니어 스퍼스의 날’ 행사에 참여한 현지 팬.
그곳에서 다이어, 베르통언과 함께 Q&A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여기서 한 아이가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평소 누가 가장 늦는 편인가요?”
답변은 “손흥민”이었다.
다소 의외라 생각될 수 있는 답변이다.
평소 손흥민의 훈련 태도는 성실하기로 유명하기 때문.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던 손흥민의 지각 사유.
실제로 손흥민은 가장 먼저 훈련장에 도착하곤 한다.
하지만 훈련장에 오는 길이 험난했다.
손흥민을 에워싸고 모두가 야단법석을 떨었기 때문.
관심을 보이는 식당 아주머니부터 농담 가르치려는 보안 직원들까지.
워낙 손흥민의 친화력이 좋아 가능한 일이다.
구단 직원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손흥민의 모습.
급기야 훈련까지 지각할 정도로 인기가 이어졌다.
심지어 울브스 구단 관리인과도 이어진 친분.
손흥민의 친화력은 직업, 국적, 소속팀을 막론하고 어마어마하다.
평소 우리가 자주 볼 수 있었던 손흥민의 인싸 본능.
그저 리스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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